아버지의 수상한 외투 : 공대생 아들의 감정일지
저는 작가입니다.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글을 잘 쓰지 못합니다. 책은 계속 내고 있지만, 글자보다는 수식이 편합니다.
이 책은 아버지에 대해 글을 썼습니다. 우리 한국의 아버지는 서양의 아버지상과 다릅니다. 유교 문화 속에서 자란 그들은 무뚝뚝하고, 경제적 책임을 잔뜩 짊어진 채 살아갑니다.
정서적 교류 없이 커온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 수 없었습니다. 그리고 그 아들은 아버지를 향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. 그런데 첫 문단과 같이 이 문단도 어색하지 않나요?
타인의 감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, 내 감정도 표현하지 못하는 제가, 가족관계의 글을 쓰고 있자니 참으로 모순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.
제 아버지는 출근할 때마다 늘 수상한 외투를 입고 나가셨습니다. XY 염색체이자 감정을 모르는 아들은 아버지의 죽음 앞에서 서로의 감정을 숫자와 공식으로 풀어내는 시도를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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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시다시피, 대한민국은 저출산 고령화 국가입니다. 심지어 청년들은 결혼을 기피하고, 연애도 하지 않습니다.
그 원인은 무엇일까요? 어쩌면 '수상한 외투' 때문은 아니었을까요?
어렸을 때, 한국의 아버지들은 웅대한 산처럼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였습니다. 그러나 싸늘한 주검이 되어 그를 마주했을 때, 한없이 드넓어 보였던 어깨는 왜 그리도 작고 앙상해 보였을까요.
이 감정의 모순이라는 쳇바퀴에서 우리는 결국,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요?
고통의 방정식, 그리고 파동 속에서 발견된 아버지와 나의 이야기 - 당신은 이 수수께끼를 풀었나요?
Título : 아버지의 수상한 외투 : 공대생 아들의 감정일지
EAN : 9798227324306
Editorial : Yeong Hwan Choi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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